작가 소개
김태현 작가는 꽃을 매개로 하여 인간 삶의 모습들을 그려낸다. 순환하는 삶의 모습들, 감정들을 꽃에 투영하여, 자연에서 통찰할 수 있는 생의 격률을 고유의 색채와 형태로 드러낸다
작품 소개
미궁, 캔버스에 프린팅, 50 x 150cm, 2022
‘미궁’은 탈출할 수 없는 삶의 굴레를 그려낸 작품이다. 우리는 언제나 문제와 마주하고, 문제에 대응되는 방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지만, 그러한 해결 방식이 언제나 완벽하게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 문제는 또 다른 문제를 낳고, 거시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무수한 미시적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무한히 반복되는 문제의 연속에서 탈출할 수 없는 우리의 삶은 마치 미궁과도 같아 ‘다음 것’에 도달할 수 없도록 만든다. 곧, 아포리아에 이르는 것이다.
달래, 캔버스에 프린팅, 40 x 40 cm, 2022
‘달래’는 사계 중 봄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달아오르는 분홍빛 꽃잎은 생에 대한 의지를, 뻗어나가는 직선형의 줄기는 역경 앞에 무너지지 않으리라는 신념을 담고 있다. 순환하는 계절의 끝에 다시금 피어나는 봄의 꽃은 멈추지 않는 삶의 상징임과 동시에 굴레의 증명이 되기도 한다.
무한증식, 캔버스에 프린팅, 40 x 40 cm, 2022
‘무한증식’은 사계 중 여름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여름 밤의 불쾌감을 시각화 한 작품이다. 무수히 자라나는 여름의 잎과 줄기는 끝없이 증식하는 내면의 불안감을 상징하며, 벌레가 잎을 파먹듯 뚫린 구멍들은 스스로를 좀먹는 우울감을 상징한다. 이러한 감정들은 이내 불쾌감으로 드러나 잠에 들지 못하게 만든다.
썩어가는 풀, 캔버스에 프린팅, 40 x 40 cm, 2022
‘썩어가는 풀’은 사계 중 가을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시들고 저물어가는 인생의 모습을 썩어가는 가을의 풀에 투영하여 그려낸 작품이다. 무성한 여름의 끝에 찾아오는 가을은 수확의 계절임과 동시에 시들어가는 계절이기도 하다. 황홀한 계절의 풍경과 대비되듯 밤은 점차 길어지고, 푸른 잎들은 그 색을 잃고 떨어져 나간다. 그러한 모습은 지쳐 시들어가는 인간의 모습과 너무도 닮아있다.
달래, 캔버스에 프린팅, 40 x 40 cm, 2021
‘무채화’는 사계 중 겨울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색이 없는 꽃’을 의미한다. 색을 잃고 하얗게 바래버린 꽃은 그저 형태만 남아 정처 없이 이 추위가 지나가기를 기다릴 뿐이다. 그저 인내할 수 밖에 없는, 시간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색을 상실한 꽃은 풍파 아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간의 무력감을 보여주는 상징이자, 동시에 상처를 치료해줄 ‘새로운 날’에 대한 소원이기도 하다.
아이는 벚꽃 아래서 춤춘다, 캔버스에 프린팅, 100 x 150 cm, 2022
어른이라는 이름 앞에 마주 선 우리는 때로 생각에 잠식되어 본질을 보지 못하고 삶을 ‘재미 없는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어린아이는 그저 춤추고 즐긴다. 모든 것이 새롭고, 아름다운 그들에겐 그저 즐거울 뿐이다. 그러나 벚꽃 아래에 춤추고 있는 우리의 모습은 없다. 우리는 진정 즐기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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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김태현 작가는 꽃을 매개로 하여 인간 삶의 모습들을 그려낸다. 순환하는 삶의 모습들, 감정들을 꽃에 투영하여, 자연에서 통찰할 수 있는 생의 격률을 고유의 색채와 형태로 드러낸다
작품 소개
미궁, 캔버스에 프린팅, 50 x 150cm, 2022
‘미궁’은 탈출할 수 없는 삶의 굴레를 그려낸 작품이다. 우리는 언제나 문제와 마주하고, 문제에 대응되는 방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지만, 그러한 해결 방식이 언제나 완벽하게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 문제는 또 다른 문제를 낳고, 거시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무수한 미시적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무한히 반복되는 문제의 연속에서 탈출할 수 없는 우리의 삶은 마치 미궁과도 같아 ‘다음 것’에 도달할 수 없도록 만든다. 곧, 아포리아에 이르는 것이다.
달래, 캔버스에 프린팅, 40 x 40 cm, 2022
‘달래’는 사계 중 봄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달아오르는 분홍빛 꽃잎은 생에 대한 의지를, 뻗어나가는 직선형의 줄기는 역경 앞에 무너지지 않으리라는 신념을 담고 있다. 순환하는 계절의 끝에 다시금 피어나는 봄의 꽃은 멈추지 않는 삶의 상징임과 동시에 굴레의 증명이 되기도 한다.
무한증식, 캔버스에 프린팅, 40 x 40 cm, 2022
‘무한증식’은 사계 중 여름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여름 밤의 불쾌감을 시각화 한 작품이다. 무수히 자라나는 여름의 잎과 줄기는 끝없이 증식하는 내면의 불안감을 상징하며, 벌레가 잎을 파먹듯 뚫린 구멍들은 스스로를 좀먹는 우울감을 상징한다. 이러한 감정들은 이내 불쾌감으로 드러나 잠에 들지 못하게 만든다.
썩어가는 풀, 캔버스에 프린팅, 40 x 40 cm, 2022
‘썩어가는 풀’은 사계 중 가을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시들고 저물어가는 인생의 모습을 썩어가는 가을의 풀에 투영하여 그려낸 작품이다. 무성한 여름의 끝에 찾아오는 가을은 수확의 계절임과 동시에 시들어가는 계절이기도 하다. 황홀한 계절의 풍경과 대비되듯 밤은 점차 길어지고, 푸른 잎들은 그 색을 잃고 떨어져 나간다. 그러한 모습은 지쳐 시들어가는 인간의 모습과 너무도 닮아있다.
달래, 캔버스에 프린팅, 40 x 40 cm, 2021
‘무채화’는 사계 중 겨울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색이 없는 꽃’을 의미한다. 색을 잃고 하얗게 바래버린 꽃은 그저 형태만 남아 정처 없이 이 추위가 지나가기를 기다릴 뿐이다. 그저 인내할 수 밖에 없는, 시간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색을 상실한 꽃은 풍파 아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간의 무력감을 보여주는 상징이자, 동시에 상처를 치료해줄 ‘새로운 날’에 대한 소원이기도 하다.
아이는 벚꽃 아래서 춤춘다, 캔버스에 프린팅, 100 x 150 cm, 2022
어른이라는 이름 앞에 마주 선 우리는 때로 생각에 잠식되어 본질을 보지 못하고 삶을 ‘재미 없는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어린아이는 그저 춤추고 즐긴다. 모든 것이 새롭고, 아름다운 그들에겐 그저 즐거울 뿐이다. 그러나 벚꽃 아래에 춤추고 있는 우리의 모습은 없다. 우리는 진정 즐기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