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불면을 겪으며 자주 꾸는 꿈을 기록한다. 어렸을 적 무서웠던 경험, 평생 잊을 수 없는 아픔, 다가올 날에 대한 두려움처럼 무의식은 주로 짙고 불쾌한 것들에 더 많이 닿아있음을 느낀다. 어둡고 모호한 꿈의 이미지는 선연한 색으로 형태를 갖게 되고, 트라우마처럼 바닥에 남은 무의식은 불규칙하게 엉겨붙어 흐른다.
무의식에 바탕을 두고 있는 만큼 작업은 경험적이기 보단 직관적으로 완성된다. 새벽에 꾸다 깬 것은 어떤 장면 때문이었는지, 어떤 색을 보며 그것이 꿈이라 자각했는지,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 못 할 만큼 간절했던 것은 무엇인지 꿈처럼 흐르는대로 채워나간다. 무의식의 총체인 꿈을 포착하다 보면 때로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자신과 마주하게 되는데, 그것이 실재하는 본인과 얼마나 닮아있고 다른지 알아가는 것이 흥미로워 그림을 그린다.
꿈이란 무의식의 언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작업을 보는 이들도 알 수 없는 것을 불러일으키는 무의식은 어디에 닿아있는지, 잃어버렸던 그리고 깊은 곳에 덮어두었던 것들은 무엇인지 그 언어에 귀기울여보시길 소망한다.
때로는 불쾌할 지 모르는 자신의 무의식을 들여다 본다면, 그로 인해 이 평면 앞에서 서로 다른 무의식의 세상에 사는 개개인과 작가 본인이 서로 다른 시각과 언어로 동일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海源, 〈동일인2〉, 2022, 캔버스에 유채, 100.0 × 80.3 cm.
海源, 〈The Sink〉, 2022, 캔버스에 유채, 116.8 × 91.0 cm.
海源, 〈The Lunp〉, 2023, 캔버스에 유채, 130.3 × 89.4 cm.
海源, 〈From the Inside Out〉, 2023, 캔버스에 유채, 130.3 x 97.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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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불면을 겪으며 자주 꾸는 꿈을 기록한다. 어렸을 적 무서웠던 경험, 평생 잊을 수 없는 아픔, 다가올 날에 대한 두려움처럼 무의식은 주로 짙고 불쾌한 것들에 더 많이 닿아있음을 느낀다. 어둡고 모호한 꿈의 이미지는 선연한 색으로 형태를 갖게 되고, 트라우마처럼 바닥에 남은 무의식은 불규칙하게 엉겨붙어 흐른다.
무의식에 바탕을 두고 있는 만큼 작업은 경험적이기 보단 직관적으로 완성된다. 새벽에 꾸다 깬 것은 어떤 장면 때문이었는지, 어떤 색을 보며 그것이 꿈이라 자각했는지,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 못 할 만큼 간절했던 것은 무엇인지 꿈처럼 흐르는대로 채워나간다. 무의식의 총체인 꿈을 포착하다 보면 때로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자신과 마주하게 되는데, 그것이 실재하는 본인과 얼마나 닮아있고 다른지 알아가는 것이 흥미로워 그림을 그린다.
꿈이란 무의식의 언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작업을 보는 이들도 알 수 없는 것을 불러일으키는 무의식은 어디에 닿아있는지, 잃어버렸던 그리고 깊은 곳에 덮어두었던 것들은 무엇인지 그 언어에 귀기울여보시길 소망한다.
때로는 불쾌할 지 모르는 자신의 무의식을 들여다 본다면, 그로 인해 이 평면 앞에서 서로 다른 무의식의 세상에 사는 개개인과 작가 본인이 서로 다른 시각과 언어로 동일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海源, 〈동일인2〉, 2022, 캔버스에 유채, 100.0 × 80.3 cm.
海源, 〈The Sink〉, 2022, 캔버스에 유채, 116.8 × 91.0 cm.
海源, 〈The Lunp〉, 2023, 캔버스에 유채, 130.3 × 89.4 cm.
海源, 〈From the Inside Out〉, 2023, 캔버스에 유채, 130.3 x 97.0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