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현대사회에서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 통신 및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한 생활 변화는 인간의 문화와 가치관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한국 사회는 산업화 이후 급속도로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다. 나는 편리하고 보기 좋은 현대식 건물들과 잘 꾸며진 상점들에서 매일매일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상품들을 소비하고 버리기를 반복하며 물질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느낌이었다.
이효원 작가는 대한민국 부산에서 태어나 디자인을 공부하고, 프랑스에서 예술 조형을 공부를 하였다. IT 강국 한국에서 자라 오다 아날로그 문화가 여전히 남아있는 프랑스 생활에서 디지털기술에 대한 극명한 대비를 실감하게 되었고, 미디어의 영향력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작가로서 드로잉, 페인팅 작업을 통해 디지털 사회에서 변이되는 인간의 생활양상, 문화 그리고 왜곡되어 표현되는 인간상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상품들과 미디어 환경에 의해 쉽게 영향을 받는 인간의 불안정성과 현대사회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조형언어를 연구하고 있다.
작품 소개
Fluidity, Mixed media on canvas, 91 x 116.8 cm, 2022
Extension, Mixed media on canvas, 91 x 116.8 cm, 2022
나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는 인간의 형태에 대해 탐구했다. 모체에서 나와서도 우리의 성장은 지속된다. 외형은 물론이며, 특히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인간의 본질을 구성하는 내적 요소는 주변 환경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물질 세상에서 인간은 민감하고 연약한 존재이다. 그 형태는 마치 불확실한 생명, 물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듯하다. 뱃속의 태아가 세포 형식으로 생성되어 모태로부터 흡수하는 양분을 통해 꽃봉오리가 피고 지듯, 조금씩 외적 형태를 조형해 나간다. 가상 세계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배양된 씨앗은 전자 파동(electronicwave)의 푸른 빛(blue light)을 양분으로 하여 증식해 나가고, 파랑(wave)아래로 서서히 침수되어 깊은 심해로 들어간다. 그 안에서 유기적 추상은 스스로 응축과 확장을 반복하고 형태화를 시도한다.
재료 선택에 있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이미지를 생성하는 실질적 구성 요소였기에 그 의미가 내포되길 바랐다. 아크릴 물감의 견고하고 편리한 특성은 인위적인 효과를 나타내 주길 기대했다. 콘크리트나 기계를 연상시키는 회색을 배경색으로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파스텔이라는 재료가 주는 특성은 여러가지로 흥미로웠다. 착색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가벼운 변화나 접촉에도 손상되기 쉽다. 유지 보존을 위해 추가적인 재료가 필요한 의존적인 매체이기도 하다. 흩날릴 듯 가볍다가도 가루가 쌓여가며 단단해지는 모습이 한 인간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같다. 그러고는 여려 겹을 올린 후에야 비로소 그 형태가 안정적으로 이어진다. 그 밀집된 형태는 유연하고 유동적이다. 끊임없이 피어오르는 생명력이 느껴지다가도 바람 불면 사라질 듯 허무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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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현대사회에서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 통신 및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한 생활 변화는 인간의 문화와 가치관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한국 사회는 산업화 이후 급속도로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다. 나는 편리하고 보기 좋은 현대식 건물들과 잘 꾸며진 상점들에서 매일매일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상품들을 소비하고 버리기를 반복하며 물질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느낌이었다.
이효원 작가는 대한민국 부산에서 태어나 디자인을 공부하고, 프랑스에서 예술 조형을 공부를 하였다. IT 강국 한국에서 자라 오다 아날로그 문화가 여전히 남아있는 프랑스 생활에서 디지털기술에 대한 극명한 대비를 실감하게 되었고, 미디어의 영향력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작가로서 드로잉, 페인팅 작업을 통해 디지털 사회에서 변이되는 인간의 생활양상, 문화 그리고 왜곡되어 표현되는 인간상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상품들과 미디어 환경에 의해 쉽게 영향을 받는 인간의 불안정성과 현대사회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조형언어를 연구하고 있다.
작품 소개
Fluidity, Mixed media on canvas, 91 x 116.8 cm, 2022
Extension, Mixed media on canvas, 91 x 116.8 cm, 2022
나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는 인간의 형태에 대해 탐구했다. 모체에서 나와서도 우리의 성장은 지속된다. 외형은 물론이며, 특히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인간의 본질을 구성하는 내적 요소는 주변 환경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물질 세상에서 인간은 민감하고 연약한 존재이다. 그 형태는 마치 불확실한 생명, 물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듯하다. 뱃속의 태아가 세포 형식으로 생성되어 모태로부터 흡수하는 양분을 통해 꽃봉오리가 피고 지듯, 조금씩 외적 형태를 조형해 나간다. 가상 세계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배양된 씨앗은 전자 파동(electronicwave)의 푸른 빛(blue light)을 양분으로 하여 증식해 나가고, 파랑(wave)아래로 서서히 침수되어 깊은 심해로 들어간다. 그 안에서 유기적 추상은 스스로 응축과 확장을 반복하고 형태화를 시도한다.
재료 선택에 있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이미지를 생성하는 실질적 구성 요소였기에 그 의미가 내포되길 바랐다. 아크릴 물감의 견고하고 편리한 특성은 인위적인 효과를 나타내 주길 기대했다. 콘크리트나 기계를 연상시키는 회색을 배경색으로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파스텔이라는 재료가 주는 특성은 여러가지로 흥미로웠다. 착색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가벼운 변화나 접촉에도 손상되기 쉽다. 유지 보존을 위해 추가적인 재료가 필요한 의존적인 매체이기도 하다. 흩날릴 듯 가볍다가도 가루가 쌓여가며 단단해지는 모습이 한 인간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같다. 그러고는 여려 겹을 올린 후에야 비로소 그 형태가 안정적으로 이어진다. 그 밀집된 형태는 유연하고 유동적이다. 끊임없이 피어오르는 생명력이 느껴지다가도 바람 불면 사라질 듯 허무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