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어느 한 책에서 학위, 인간 관계, 직업, 재산을 모두 뺀 진정한 내 자신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한 페이지 내외로 써보라는 문제를 본 적이 있다. 이 문제에 대한 나의 답지는 백지였다.
생각해보면 사람들은 자신을 소개할 때 타인에게 보여질 외부적인 모습의 ‘나’에 대해 말을 한다. 그래서 주변의 사람들에게 “당신은 누구인가요/ 어떤 사람인가요?” 라고 물었을 때, “내가 나를 모르겠다.” 라는 말을 더 많이 듣게 된 것 같다. 그렇다면 이 자기 소개가 진정한 ‘나’에 대한 이야기가 맞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바로 이 지점이 내가 작품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보여지는 내 자신이 아닌 내재된 내 자신, 즉 ‘자아’에 대한 탐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이 여정을 위해 ‘나’에 대해 가장 솔직하게 알 수 있는 소재인 손, 손금과 눈으로 자화상을 그리게 되었다.
나의 작품을 볼 사람들도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에 대해 탐구할 수 있는 여정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작품 소개
Me, explore Myself, 캔버스에 아크릴, 가변 설치, 2022
저는 이제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를 찾고 보여주고자 하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처음으로” 제 눈을 똑바로 보고, 제 손 안에 난 상처와 그 상처 아래에 숨어있던 제 손금까지 오롯이 펼쳐 보여주는 모습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모습을 네 개의 다른 각도에서 아래의 이론을 참고하여 제 안에 있는 여러 자아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자 합니다.
조해리의 창"에 의하면, 총 네 개의 자아가 있다고 합니다.
A. 열린 자아: 나도 남도 아는 자아
B. 감추어진 자아: 나는 아는데 남은 모르는 자아
C. 눈 먼 자아: 나는 모르는데 남이 아는 자아
D. 알 수 없는 자아: 나도 남도 모르는 자아
Me, explore Myself_open, 캔버스에 아크릴, 27 X 35 cm, 2022
열린 자아 ; 나도 남도 아는 나의 밝은 모습
Me, explore Myself_blind, 캔버스에 아크릴, 27 X 35 cm, 2022
눈 먼 자아 ; 나는 모르지만 남은 아는 나의 아픈 모습
Me, explore Myself_hidden, 캔버스에 아크릴, 27 X 35 cm, 2022
감추어진 자아 ; 나는 아는데 남이 모르는 나의 아픈 모습
Me, explore Myself_unknown, 캔버스에 아크릴, 27 X 35 cm, 2022
알 수 없는 자아 ; 나도 남도 모르는 나의 모습
Me, full of Ache, Digital printing on glazed canvas, 83 X 61 cm, 2021
“Our hands are full of our own life stories. My hands stand for me myself. They are my portraitures.” 라는 아이디어와 함께 제 자화상 스토리는 시작됩니다.
손금은 그 사람의 운명을 표현한 선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운명은 곧 제가 앞으로 써나갈 제 자신의 이야기로 생각했고, 신체 부위에서 오롯이 ‘나’ 자신을 잘 담을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자화상의 소재로 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태어날 때부터 있었던 손금 위에 손에 난 상처들은 마치 타고난 나의 운명에 상처를 입으며 운명과는 다른 새로운 인생, 삶을 그려나가는 듯 했습니다.
또한 상처로 뒤덮인 이 손과 손금을 바라보는 저의 눈은 이러한 제 삶을 진실되게 바라보는 또 하나의 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자화상을 눈과 손금이 보이는 손으로 표현하여 진실된 ‘나’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소통하려 합니다.
Me, beyond Myself, 캔버스에 아크릴, 27 X 22 cm, 2022
‘나’는 두려웠습니다.
저 창 너머 다른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은 벌레를보는 것처럼 혐오스러웠습니다. 그리고 타인의 시선에 비춰지는 제 모습 또한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 때 저는 점점 제 자신이 암흑 속으로 아득히 사라져가는 듯 했습니다.
여기에서 제 눈은 거울과 같이 표현되어 타인의 시선을 비추는 제 눈, 그 눈으로 다시 제 자신을 바라보며 괴로워하다 결국 사라져가고, 그나마 제 진실된 모습을 간직한 손과
손금만이 남게 되어가는 과정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 그림은 그 마음을 갑작스럽게 표현하고 싶어
“처음으로” 도전하게 된 아크릴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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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어느 한 책에서 학위, 인간 관계, 직업, 재산을 모두 뺀 진정한 내 자신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한 페이지 내외로 써보라는 문제를 본 적이 있다. 이 문제에 대한 나의 답지는 백지였다.
생각해보면 사람들은 자신을 소개할 때 타인에게 보여질 외부적인 모습의 ‘나’에 대해 말을 한다. 그래서 주변의 사람들에게 “당신은 누구인가요/ 어떤 사람인가요?” 라고 물었을 때, “내가 나를 모르겠다.” 라는 말을 더 많이 듣게 된 것 같다. 그렇다면 이 자기 소개가 진정한 ‘나’에 대한 이야기가 맞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바로 이 지점이 내가 작품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보여지는 내 자신이 아닌 내재된 내 자신, 즉 ‘자아’에 대한 탐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이 여정을 위해 ‘나’에 대해 가장 솔직하게 알 수 있는 소재인 손, 손금과 눈으로 자화상을 그리게 되었다.
나의 작품을 볼 사람들도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에 대해 탐구할 수 있는 여정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작품 소개
Me, explore Myself, 캔버스에 아크릴, 가변 설치, 2022
저는 이제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를 찾고 보여주고자 하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처음으로” 제 눈을 똑바로 보고, 제 손 안에 난 상처와 그 상처 아래에 숨어있던 제 손금까지 오롯이 펼쳐 보여주는 모습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모습을 네 개의 다른 각도에서 아래의 이론을 참고하여 제 안에 있는 여러 자아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자 합니다.
조해리의 창"에 의하면, 총 네 개의 자아가 있다고 합니다.
A. 열린 자아: 나도 남도 아는 자아
B. 감추어진 자아: 나는 아는데 남은 모르는 자아
C. 눈 먼 자아: 나는 모르는데 남이 아는 자아
D. 알 수 없는 자아: 나도 남도 모르는 자아
Me, explore Myself_open, 캔버스에 아크릴, 27 X 35 cm, 2022
열린 자아 ; 나도 남도 아는 나의 밝은 모습
Me, explore Myself_blind, 캔버스에 아크릴, 27 X 35 cm, 2022
눈 먼 자아 ; 나는 모르지만 남은 아는 나의 아픈 모습
Me, explore Myself_hidden, 캔버스에 아크릴, 27 X 35 cm, 2022
감추어진 자아 ; 나는 아는데 남이 모르는 나의 아픈 모습
Me, explore Myself_unknown, 캔버스에 아크릴, 27 X 35 cm, 2022
알 수 없는 자아 ; 나도 남도 모르는 나의 모습
Me, full of Ache, Digital printing on glazed canvas, 83 X 61 cm, 2021
“Our hands are full of our own life stories. My hands stand for me myself. They are my portraitures.” 라는 아이디어와 함께 제 자화상 스토리는 시작됩니다.
손금은 그 사람의 운명을 표현한 선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운명은 곧 제가 앞으로 써나갈 제 자신의 이야기로 생각했고, 신체 부위에서 오롯이 ‘나’ 자신을 잘 담을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자화상의 소재로 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태어날 때부터 있었던 손금 위에 손에 난 상처들은 마치 타고난 나의 운명에 상처를 입으며 운명과는 다른 새로운 인생, 삶을 그려나가는 듯 했습니다.
또한 상처로 뒤덮인 이 손과 손금을 바라보는 저의 눈은 이러한 제 삶을 진실되게 바라보는 또 하나의 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자화상을 눈과 손금이 보이는 손으로 표현하여 진실된 ‘나’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소통하려 합니다.
Me, beyond Myself, 캔버스에 아크릴, 27 X 22 cm, 2022
‘나’는 두려웠습니다.
저 창 너머 다른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은 벌레를보는 것처럼 혐오스러웠습니다. 그리고 타인의 시선에 비춰지는 제 모습 또한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 때 저는 점점 제 자신이 암흑 속으로 아득히 사라져가는 듯 했습니다.
여기에서 제 눈은 거울과 같이 표현되어 타인의 시선을 비추는 제 눈, 그 눈으로 다시 제 자신을 바라보며 괴로워하다 결국 사라져가고, 그나마 제 진실된 모습을 간직한 손과
손금만이 남게 되어가는 과정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 그림은 그 마음을 갑작스럽게 표현하고 싶어
“처음으로” 도전하게 된 아크릴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