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2011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2020 ‘그 때를 행복하다 하기엔 내가 나를 속이게 되니까’ 디지털 드로잉 개인전
2022 김수지 개인전 “꽃잠_Dream’ of Sopor”
사람은 밤에 수면으로써 (정신적으로는 꿈을 꾸기도 하며 신체적으로는) 회복을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자연스러운 이 행위가 마음처럼 되지 않아 낮의 삶을 두 번 사는 사람들이 있다.
작가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 상태에 주목한다.
원하는 대로 잠을 이루기 어려운 이 ‘불면’이 꿈을 이루기 어려운 ‘우리들의 인생’과 비슷하지 아니한 가.
아이러니하게도 ‘평범한 나’가 수면 장애를 가지고 있음으로 하여금 ‘특별한 나’가 되게 하는 장치가 되기도 했기에, 이 기능을 잃는 게 두렵기도 했다.
어찌 되었든 불행인지 다행인지 작가는 그 장치를 잃지 않았고, 이 기능 좋은 ‘불청객’과 ‘친구’가 되고자 하는 숙제를 그림으로 풀어내고 있다.
‘낮의 낮’보다 시간이 더디게 흐르는 ‘밤의 낮’.
자고 싶은데 자지 못 할 땐, 빠르지만 더디게 시간이 흐르고, 집요하지만 무심하게 생각에 잠긴다.
이 오묘한 시간을 그림으로 담아내고자 했다.
수면 장애, 인생의 아픔 안에 있는 모두에게, 이 조심스러움으로 위로를 건네고 싶다.
“밤을 사는 그대, 내가 그 시간을 이해합니다.”
작품 소개
밤에 낮을 사는 사람1(INSOMNIAC1), 면천에 유채, 53.0 x 45.5 cm, 2022
'불면'이란 낮과 밤의 서로를 향한 애무다.
밤에는 낮이, 낮에는 밤이 난데없이 들이닥쳐서는 주인 행세를 한다.
나는 이런 무례한 시간들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밤에 낮을 사는 사람2(INSOMNIAC2), 면천에 유채, 50.0 x 60.6 cm, 2022
불면은 마치 화려하지만 고요한 방에 갇혀 있는 상태와 같다.
밤에 낮을 사는 사람3(INSOMNIAC3), 면천에 유채, 65.2 x 45.5 cm, 2022
뜬 눈으로 보내는 밤, 이 시간은 나에게 낮과는 다른 세상을 선사한다.
뿌연 창으로 바라보는 희미한 풍경 속에서 나는 그 시간을 떠날 수도, 정착할 수도 없는 기분으로 인내해야 하는 것이다.
밤에 낮을 사는 사람4(INSOMNIAC4), 면천에 유채, 65.2 x 45.5 cm, 2022
자고 싶은데 자지 못 할 땐, 빠른 듯 더딘 듯 시간이 흐르고, 과거에 매어 있어 보기도, 미래에 발 딛어 보기도 한다. 나는 집요한 듯 무심한 듯 생각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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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2011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2020 ‘그 때를 행복하다 하기엔 내가 나를 속이게 되니까’ 디지털 드로잉 개인전
2022 김수지 개인전 “꽃잠_Dream’ of Sopor”
사람은 밤에 수면으로써 (정신적으로는 꿈을 꾸기도 하며 신체적으로는) 회복을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자연스러운 이 행위가 마음처럼 되지 않아 낮의 삶을 두 번 사는 사람들이 있다.
작가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 상태에 주목한다.
원하는 대로 잠을 이루기 어려운 이 ‘불면’이 꿈을 이루기 어려운 ‘우리들의 인생’과 비슷하지 아니한 가.
아이러니하게도 ‘평범한 나’가 수면 장애를 가지고 있음으로 하여금 ‘특별한 나’가 되게 하는 장치가 되기도 했기에, 이 기능을 잃는 게 두렵기도 했다.
어찌 되었든 불행인지 다행인지 작가는 그 장치를 잃지 않았고, 이 기능 좋은 ‘불청객’과 ‘친구’가 되고자 하는 숙제를 그림으로 풀어내고 있다.
‘낮의 낮’보다 시간이 더디게 흐르는 ‘밤의 낮’.
자고 싶은데 자지 못 할 땐, 빠르지만 더디게 시간이 흐르고, 집요하지만 무심하게 생각에 잠긴다.
이 오묘한 시간을 그림으로 담아내고자 했다.
수면 장애, 인생의 아픔 안에 있는 모두에게, 이 조심스러움으로 위로를 건네고 싶다.
“밤을 사는 그대, 내가 그 시간을 이해합니다.”
작품 소개
밤에 낮을 사는 사람1(INSOMNIAC1), 면천에 유채, 53.0 x 45.5 cm, 2022
'불면'이란 낮과 밤의 서로를 향한 애무다.
밤에는 낮이, 낮에는 밤이 난데없이 들이닥쳐서는 주인 행세를 한다.
나는 이런 무례한 시간들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밤에 낮을 사는 사람2(INSOMNIAC2), 면천에 유채, 50.0 x 60.6 cm, 2022
불면은 마치 화려하지만 고요한 방에 갇혀 있는 상태와 같다.
밤에 낮을 사는 사람3(INSOMNIAC3), 면천에 유채, 65.2 x 45.5 cm, 2022
뜬 눈으로 보내는 밤, 이 시간은 나에게 낮과는 다른 세상을 선사한다.
뿌연 창으로 바라보는 희미한 풍경 속에서 나는 그 시간을 떠날 수도, 정착할 수도 없는 기분으로 인내해야 하는 것이다.
밤에 낮을 사는 사람4(INSOMNIAC4), 면천에 유채, 65.2 x 45.5 cm, 2022
자고 싶은데 자지 못 할 땐, 빠른 듯 더딘 듯 시간이 흐르고, 과거에 매어 있어 보기도, 미래에 발 딛어 보기도 한다. 나는 집요한 듯 무심한 듯 생각에 잠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