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작가의 그림은 일상속에서 문득 떠오르는 재밌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작가의 작품에는 일상적인 소품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 소품들은 작가의 상상을 거쳐 새롭게 재배치된다. 재배치하게되는 과정이 작가의 작업 중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작가의 캐릭터는 러시아의 인형 마트료시카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속을 알 수 없는 마트료시카는 작가의 상상을 전달할 수 있게 하는 오브제이다.
작품 소개
두더지게임, Acrylic on canvas, 90.9 x 65.1 cm, 2022
<두더지게임-벗어나지 못하는 일상 속>
오락실을 가면 꼭 두더지게임만 했었다.
다른 게임들은 스틱과 여러개의 버튼으로 조정해야하는데 나에겐 너무 복잡한일이였다.
무작위로 나오는 두더지를 잡으려 나름 민첩하게 눈과 손을 움직여 맞추지만 어째서인지 최고점수는 따라잡지 못했다.
성인이 되어 두더지게임을 떠올려보면 돈을 지불하면 움직여 일하는 두더지와 그걸 잡기위해 애쓰는 망치가 게임을 하는 입장에선 반복해서 돈을 투자하더라도 성과를 올리고 싶어하는 ceo같고 두더지입장에서는 쉬고싶지만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일하는 직원처럼 느껴졌다.
이러한 생각이 번아웃이 되더라도 사회에서는 아무렇지않게 화려하게 자신을 치장하고 소비욕으로 정신의 공허함을 채우고, 다수앞에서 가면쓰고 연기하며 살아가야하는 현실이 아닐까싶다.
뒷 배경 게임기기에는 거짓말과 장난치기 좋아하는 대표적인 케릭터 피노키오가 등장하는데 마치 망치를 쥐고 게임을 하고있는 사람을 도발하듯 쳐다보는 눈빛과 나는 이일과 상관없어 하는 제스처가 작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신의 모습으로 해석되었다.
Everyday I'm happy, Acrylic on canvas, 90.9 x 65.1 cm, 2022
이 작업은 작가 자신의 개인적인 의미를 담고있다.
2015년도에 말레이시아에서 1년간 유엔에서 지원하는 미얀마난민들이있던 난민학교에서 봉사를 했었다.
미얀마사람들은 브로커를 통해 바다나 육지를 통해 가까운 말레이시아로 건너왔다.
그중에 돈만받고 잠적하는 브로커를 만나거나 경계선에서 붙잡히거나 운이 따라주지않아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었고 말레이시아에 도착해서도 이들은 생계를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하다가 죽는경우도 많았다.
난민들은 원룸같이 좁은곳에서 보통 5-6가구가 모여 살았다. 그들의 목표는 유엔에서 제공해주는 일자리에서 안전하게 사는것이다.
결국 목숨걸고 힘들게 넘어와도 또 다시 유엔이 제공하는 숙소와 일거리가 아니면 목숨이 위협받았다. 왜냐하면 말레이시아는 난민을 수용하지않는 나라이기에 이들이 들키면 다시 미얀마로 추방되기 때문이다.
난민아이들에게 그림수업을 가르치는일이 그당시 내가 하는 봉사였다.
희망도없고 불안정해보이는 아이들에게 어느날은 ‘happyday’라는 주제로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p4반 학생들이 이 주제를 너무 어려워했었다.
그때 나는 속으로 당황하면서 매일 하루하루 살아가는것도 힘든 아이들인데 너무 내기준으로 한국에서 하듯 습관적으로 주제를 정한건 아닌지 미안해졌었다.
주제를 급히 변경할 생각에 “행복한날이 없니?” 물어보니 나에겐 너무나도 충격적인 대답이 들려왔다.
“Teacher, I’m happy everyday!!!”
부모와 항상 떨어져살고 피난중에 죽은 가족소식이 일상이 되어버리고 신발과 옷도 가끔주는 구호물품조차 경쟁하며 뺏어입고 색종이를 처음보는아이들이 살아있는 매일 매일이 행복해서, 어느 행복한날을 그려야하는지 모르겠다고 외치는 아이들에게
나는 돈이 없어서 배고픈적이 없고 옷도 항상 새옷으로 사입을 수 있고 누군가에게 쫒겨 살아본 기억도없이 풍족하게 살수있는데 왜 나는 매일이 행복하지 않을까라는 충격이 들었다.
그때이후로 우울하거나 힘들때 번아웃되어 무기력할때 항상 이일을 떠오른다.
이 작업은 p4반의 아이들의 캐릭터를 그려넣고 동남아에서 살았던 그들의 대표적인 간식 바나나 나무가 등장한다.
배경은 내가 떠날때 p4반에 화가가 꿈인 영어이름이 존이라는 아이가 선물로 준 스케치북중에 한 그림을 참고해 바다가 있는 그림과 표지판이 들어가는데, 그 표지판에는 존의 작품사인이 있다.
앞으로도 번아웃된 나를 작은것에도 감사하게 하는 p4반을 생각하며 그리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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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작가의 그림은 일상속에서 문득 떠오르는 재밌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작가의 작품에는 일상적인 소품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 소품들은 작가의 상상을 거쳐 새롭게 재배치된다. 재배치하게되는 과정이 작가의 작업 중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작가의 캐릭터는 러시아의 인형 마트료시카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속을 알 수 없는 마트료시카는 작가의 상상을 전달할 수 있게 하는 오브제이다.
작품 소개
두더지게임, Acrylic on canvas, 90.9 x 65.1 cm, 2022
<두더지게임-벗어나지 못하는 일상 속>
오락실을 가면 꼭 두더지게임만 했었다.
다른 게임들은 스틱과 여러개의 버튼으로 조정해야하는데 나에겐 너무 복잡한일이였다.
무작위로 나오는 두더지를 잡으려 나름 민첩하게 눈과 손을 움직여 맞추지만 어째서인지 최고점수는 따라잡지 못했다.
성인이 되어 두더지게임을 떠올려보면 돈을 지불하면 움직여 일하는 두더지와 그걸 잡기위해 애쓰는 망치가 게임을 하는 입장에선 반복해서 돈을 투자하더라도 성과를 올리고 싶어하는 ceo같고 두더지입장에서는 쉬고싶지만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일하는 직원처럼 느껴졌다.
이러한 생각이 번아웃이 되더라도 사회에서는 아무렇지않게 화려하게 자신을 치장하고 소비욕으로 정신의 공허함을 채우고, 다수앞에서 가면쓰고 연기하며 살아가야하는 현실이 아닐까싶다.
뒷 배경 게임기기에는 거짓말과 장난치기 좋아하는 대표적인 케릭터 피노키오가 등장하는데 마치 망치를 쥐고 게임을 하고있는 사람을 도발하듯 쳐다보는 눈빛과 나는 이일과 상관없어 하는 제스처가 작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신의 모습으로 해석되었다.
Everyday I'm happy, Acrylic on canvas, 90.9 x 65.1 cm, 2022
이 작업은 작가 자신의 개인적인 의미를 담고있다.
2015년도에 말레이시아에서 1년간 유엔에서 지원하는 미얀마난민들이있던 난민학교에서 봉사를 했었다.
미얀마사람들은 브로커를 통해 바다나 육지를 통해 가까운 말레이시아로 건너왔다.
그중에 돈만받고 잠적하는 브로커를 만나거나 경계선에서 붙잡히거나 운이 따라주지않아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었고 말레이시아에 도착해서도 이들은 생계를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하다가 죽는경우도 많았다.
난민들은 원룸같이 좁은곳에서 보통 5-6가구가 모여 살았다. 그들의 목표는 유엔에서 제공해주는 일자리에서 안전하게 사는것이다.
결국 목숨걸고 힘들게 넘어와도 또 다시 유엔이 제공하는 숙소와 일거리가 아니면 목숨이 위협받았다. 왜냐하면 말레이시아는 난민을 수용하지않는 나라이기에 이들이 들키면 다시 미얀마로 추방되기 때문이다.
난민아이들에게 그림수업을 가르치는일이 그당시 내가 하는 봉사였다.
희망도없고 불안정해보이는 아이들에게 어느날은 ‘happyday’라는 주제로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p4반 학생들이 이 주제를 너무 어려워했었다.
그때 나는 속으로 당황하면서 매일 하루하루 살아가는것도 힘든 아이들인데 너무 내기준으로 한국에서 하듯 습관적으로 주제를 정한건 아닌지 미안해졌었다.
주제를 급히 변경할 생각에 “행복한날이 없니?” 물어보니 나에겐 너무나도 충격적인 대답이 들려왔다.
“Teacher, I’m happy everyday!!!”
부모와 항상 떨어져살고 피난중에 죽은 가족소식이 일상이 되어버리고 신발과 옷도 가끔주는 구호물품조차 경쟁하며 뺏어입고 색종이를 처음보는아이들이 살아있는 매일 매일이 행복해서, 어느 행복한날을 그려야하는지 모르겠다고 외치는 아이들에게
나는 돈이 없어서 배고픈적이 없고 옷도 항상 새옷으로 사입을 수 있고 누군가에게 쫒겨 살아본 기억도없이 풍족하게 살수있는데 왜 나는 매일이 행복하지 않을까라는 충격이 들었다.
그때이후로 우울하거나 힘들때 번아웃되어 무기력할때 항상 이일을 떠오른다.
이 작업은 p4반의 아이들의 캐릭터를 그려넣고 동남아에서 살았던 그들의 대표적인 간식 바나나 나무가 등장한다.
배경은 내가 떠날때 p4반에 화가가 꿈인 영어이름이 존이라는 아이가 선물로 준 스케치북중에 한 그림을 참고해 바다가 있는 그림과 표지판이 들어가는데, 그 표지판에는 존의 작품사인이 있다.
앞으로도 번아웃된 나를 작은것에도 감사하게 하는 p4반을 생각하며 그리는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