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클렌징 Mind clensing
전시기간|23.11.01(수)~23.11.06(월)
전시장소|갤러리 이즈
전시작품|총 40여점
참여작가|총 6명 (Noel, 김민경, 김윤영, 노복환 (Bock-hwan,Ro) , 홍티카카, 화군(煇))
귀가 먹먹할 만큼 웅성이는 사람들의 소리와 어쩔 수 없이 반복적으로 부딪히는 몸, 밀쳐지고 밀리는 인파 속에서 질리도록 흔들리다 보면 어느새 그런 것들이 일상이 된다. 매일 아침 사람들로 가득한 대중 교통에 올라타는 일이 이제는 아무런 감흥도 없는 쳇바퀴 속 부품 같다.
우리는 집에 돌아와 하루의 모든 먼지를 털어내듯이 손을 씻고 얼굴을 닦는다. 기계적으로 흰 거품을 내다 말고 이런 모든 익숙함이 사실은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문득 깨닫는 순간이 오면 나도 모르게 세안을 핑계 삼아 서러움까지 거품에 녹여버리는 것이다.
누군가는 그 거품으로 나의 부끄러운 연약함을 가리기 위해 살짝 드리워 사용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이는 답답한 속이 시원해 질 때까지 하루를 구석구석 닦을 수도 있다.
지금 당신의 일상에 필요한 만큼의 거품을 원하는 만큼 가득 내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