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유정(柳亭) 신은정입니다.
문인화에 본을 두며, ‘겹침’이 있는 작업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재료와 방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개인의 시작을 경험하길 바라며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작품 소개
어느 지점이 나에게 시작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다 두 문장으로 정리하였다.
*“어느 지점에서 시작이 되는지 모르겠다. 다만, 어느 지점이든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작-과정-마무리 중 어느 지점이든 시작이 될 수 있으며, 시작과 같은 특정 지점을 캐치하기 위해 중요하게 다룬 점은 하나이다. 내 속이 드러나는 것을 막지 않고 마주하는 것. 마주하다 보면 아주 많은 겹침과 반복들이 나열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는 나의 의식과 무의식이 다뤘던, 다루고 있는 장면들임을 알게 된다.
이러한 장면들은 무수한 행위의 반복과 겹침으로 이루어진다. 그 어느 순간 하나 무의미한 것이 없으며, 새롭게 쌓이는 면의 뒤에서 비쳐 올라온다.
<지점1>과 <지점2>에서 당신의 눈에 보이는 ‘시작’은 어디인가? 궁금하다.
지점1, 한지에 청먹, 아크릴판에 마카, 91.5x20.5x7.5cm, 2022
<지점1>은 배첩한 그림 앞에 두 장의 아크릴판을 레이어 형식으로 배치하여, 덧대어진 공간감을 주었다. 이는 기존과 다른 방식을 시도한 ‘새로운 시작’에 가까워진 의미이다.
지점2, 한지에 청먹, 오일파스텔, 90x20cm, 2022
<지점2>는 배첩으로 작업을 마무리하였는데, 아크릴판을 덧대어 기존과 다른 방식을 시도했던 <지점1>과 다른 형태를 보여준다. 이는 <지점2>가 ‘그간 고집해온 익숙함’에 머물러 있는 점에서 <지점1>과의 차별점을 두었다.
<블럭 시리즈>는 크기와 무늬가 다른 작업들이 아크릴박스에 들어가 있는 형태이다. 어느 쪽을 위아래좌우로 두든 그것은 당신이 캐치한 ‘지점’이다.
지점2, 한지에 청먹, 오일파스텔, 90x20cm, 2022
이는 내가 쌓고 나열한 장면들이 삶에 있어 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여 진행하였다. 아주 오래전 했던 찰나의 생각이나 결정들이 지금에 커다란 영향을 주거나, 혹은 그것이 역전되어 과거의 나의 아집과 가치관을 송두리째 수정하는 느낌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한 장에 작업한 겹침과 나열들을 각기 다른 크기의 박스로 만들어 쌓았다.
정방향이 없는 블럭놀이를 하다 가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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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유정(柳亭) 신은정입니다.
문인화에 본을 두며, ‘겹침’이 있는 작업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재료와 방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개인의 시작을 경험하길 바라며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작품 소개
어느 지점이 나에게 시작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다 두 문장으로 정리하였다.
*“어느 지점에서 시작이 되는지 모르겠다. 다만, 어느 지점이든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작-과정-마무리 중 어느 지점이든 시작이 될 수 있으며, 시작과 같은 특정 지점을 캐치하기 위해 중요하게 다룬 점은 하나이다. 내 속이 드러나는 것을 막지 않고 마주하는 것. 마주하다 보면 아주 많은 겹침과 반복들이 나열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는 나의 의식과 무의식이 다뤘던, 다루고 있는 장면들임을 알게 된다.
이러한 장면들은 무수한 행위의 반복과 겹침으로 이루어진다. 그 어느 순간 하나 무의미한 것이 없으며, 새롭게 쌓이는 면의 뒤에서 비쳐 올라온다.
<지점1>과 <지점2>에서 당신의 눈에 보이는 ‘시작’은 어디인가? 궁금하다.
지점1, 한지에 청먹, 아크릴판에 마카, 91.5x20.5x7.5cm, 2022
<지점1>은 배첩한 그림 앞에 두 장의 아크릴판을 레이어 형식으로 배치하여, 덧대어진 공간감을 주었다. 이는 기존과 다른 방식을 시도한 ‘새로운 시작’에 가까워진 의미이다.
지점2, 한지에 청먹, 오일파스텔, 90x20cm, 2022
<지점2>는 배첩으로 작업을 마무리하였는데, 아크릴판을 덧대어 기존과 다른 방식을 시도했던 <지점1>과 다른 형태를 보여준다. 이는 <지점2>가 ‘그간 고집해온 익숙함’에 머물러 있는 점에서 <지점1>과의 차별점을 두었다.
<블럭 시리즈>는 크기와 무늬가 다른 작업들이 아크릴박스에 들어가 있는 형태이다. 어느 쪽을 위아래좌우로 두든 그것은 당신이 캐치한 ‘지점’이다.
지점2, 한지에 청먹, 오일파스텔, 90x20cm, 2022
이는 내가 쌓고 나열한 장면들이 삶에 있어 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여 진행하였다. 아주 오래전 했던 찰나의 생각이나 결정들이 지금에 커다란 영향을 주거나, 혹은 그것이 역전되어 과거의 나의 아집과 가치관을 송두리째 수정하는 느낌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한 장에 작업한 겹침과 나열들을 각기 다른 크기의 박스로 만들어 쌓았다.
정방향이 없는 블럭놀이를 하다 가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