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작년까지 회사를 다녔습니다.
회사가 멀어서 자취를 하고
매달 월세를 내며 이사를 두 번 해보니
내 집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점점 간절해졌습니다.
월급을 받으면 덜 불안할 줄 알았는데
선명한 숫자 앞에서 오히려
막막해 지는 건 기분 탓일까요?
16개의 캔버스로 벽면을
꽉 채우고 나니 답답해 보입니다.
커다란 아파트가 압도하는
이 느낌이 왠지 불편합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게 이런 답답함, 안도감이었나?'
생각해보니 아니었습니다.
6F가 아닌 캔버스 몇 종류를 가져와서
이리저리 조합하다 보니
가운데에 조그마한 틈이 생겼습니다.
그제야 속이 시원해지면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살다 보면 집 뿐만 아니라
삶의 여러 군데에서 부담감,
절망감을 마주하게 됩니다.
할 수 있는 선에서 노력은 하지만,
막막하다는 기분을 느껴본 적 있나요?
저는 최근에 숨 쉴 틈을 찾았답니다.
15개의 6F 캔버스 사이, 다른 모양의 캔버스
하나를 끼워 보는 작은 용기를 냈을 뿐인데,
그 틈이 주는 위로가 어찌나 강한지
커다란 부담감도 마음에 지고 살 수 있게 되었어요.
이 그림을 마주하시는 당신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지는강, <아파트>, 2023, 캔버스에 아크릴, 1,636 x 1,272mm
지는강, <달의 희생1>, 2023, 종이에 아크릴과 혼합재료, 21x29.7cm
지는강, < 달의 희생 2 >, 2023, 종이에 아크릴과 혼합재료, 21x29.7cm
지는강, < 달의 희생 3 >, 2023, 종이에 아크릴과 혼합재료, 21x29.7cm
지는강, < 달의 희생 4 >, 2023, 종이에 아크릴과 혼합재료, 21x29.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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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작년까지 회사를 다녔습니다.
회사가 멀어서 자취를 하고
매달 월세를 내며 이사를 두 번 해보니
내 집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점점 간절해졌습니다.
월급을 받으면 덜 불안할 줄 알았는데
선명한 숫자 앞에서 오히려
막막해 지는 건 기분 탓일까요?
16개의 캔버스로 벽면을
꽉 채우고 나니 답답해 보입니다.
커다란 아파트가 압도하는
이 느낌이 왠지 불편합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게 이런 답답함, 안도감이었나?'
생각해보니 아니었습니다.
6F가 아닌 캔버스 몇 종류를 가져와서
이리저리 조합하다 보니
가운데에 조그마한 틈이 생겼습니다.
그제야 속이 시원해지면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살다 보면 집 뿐만 아니라
삶의 여러 군데에서 부담감,
절망감을 마주하게 됩니다.
할 수 있는 선에서 노력은 하지만,
막막하다는 기분을 느껴본 적 있나요?
저는 최근에 숨 쉴 틈을 찾았답니다.
15개의 6F 캔버스 사이, 다른 모양의 캔버스
하나를 끼워 보는 작은 용기를 냈을 뿐인데,
그 틈이 주는 위로가 어찌나 강한지
커다란 부담감도 마음에 지고 살 수 있게 되었어요.
이 그림을 마주하시는 당신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지는강, <아파트>, 2023, 캔버스에 아크릴, 1,636 x 1,272mm
지는강, <달의 희생1>, 2023, 종이에 아크릴과 혼합재료, 21x29.7cm
지는강, < 달의 희생 2 >, 2023, 종이에 아크릴과 혼합재료, 21x29.7cm
지는강, < 달의 희생 3 >, 2023, 종이에 아크릴과 혼합재료, 21x29.7cm
지는강, < 달의 희생 4 >, 2023, 종이에 아크릴과 혼합재료, 21x29.7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