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림은 어디에 존재하는가?>
전시기간|22.12.13(화)~22.12.18(일)
전시장소|리홀 아트 갤러리
전시작품|총 58점
참여작가|총 13명 (김나경, 김지우, 몽화 (김민희), 소피아진 (진경희), 이세진, 이유나, 임정훈, 임현지, 점선면, 조은별, 퍼플샤, Sun Black, YEON (강여정) 작가)
100% 구상(Representation)과 100% 비구상(Non-representation)을 양 끝으로 하는 가상의 선이 있다고 하자. 당신의 그림은 그 선의 어디쯤에 위치하는가?그림의 대상을 선택하고 그리는 과정에 추상은 불가피하다. 100% 구상은 가정일 뿐이다. 실제 사물을 연상시키지 않는 그림은 불가능하다. 100% 비구상 역시 가정일 뿐이다. 리히터(Gerhardt Richter)가 "사진 회화"를 그리는 과정을 보면,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저 가상의 선 어딘가에 그림의 정체 혹은 그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정체를 위치 시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리히터는 사진을 찍거나 고른 후, 그 사진을 "기계처럼" 모사한다. 그리고 그 그림의 물감이 마르기 전에 마른 붓으로 화면 전체를 흐릿하게 만든다.